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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인생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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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슈맘짱 조회 103회 댓글 0건
작성일 24-08-0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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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141123.

안녕하세요. 가입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야근을 맞아 몇 자 끄적거려 봅니다. 더우니까 괜히 우울하고 옛 생각도 나고 그러는군요. 시간당 수백 개의 글이 올라오는 자게에 어차피 잠시 흘러갈것이

자명하지만 그래도 잠시 넋두리를 써봅니다. 한국 거주기간이 오래지 않기에 한글이 조금 부족한 점은 이해를 바랍니다. 여기 계시는 은둔자님들께 비할 바는 아니지만 2006년에 처음 마카오에 입성하고 화려함에 넋

을 잃었던 것부터가 떠오르는군요. 그 때는 본토 MGM이 막 개장했을 때라 하수선했었죠. 대부분이 SJM계열의 로컬카지노고 지금의 타이파는 아직 들어오지도 않거나 공사중이었을 때였죠. 흔히 그렇지만 저

역시 증권업계에서 단물을 조금 빨던 시기라.. 리만이 터지기 전은. 업계가 그야말로 쩐의 전쟁이었으니까요. 성과급이 난무 했었고 신입인 저에게까지 단물이 떨어지는 상황이라 남자들의 천국이라고 불리던

마카오로 흘러들어감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결과였죠. 고수분들이 늘 하는 감당할 수 있는 돈으로 하라던지 너무 깊게 빠지지 말라던지 하는 기본수칙들은 초심자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지켜질 수 밖에 없는

규칙들이었죠. 처음이니까 조금 잃어도 화가 나지 않고 잘 모르니 깊게 빠지기도 힘드니까요. 제 첫 구장이 아마 리스보아 였을 겁니다. 도박DNA가 있는건지 아니면 룰 자체가 간단한건지 모르겟지만 바카라

블랙잭 기타등등 카지노 게임들은 한 번 보면 그냥 알수 있었습니다. 사실 간단했습니다. 칩을 걸고 이기면 딜러가 주고 지면 뺏어가는거니까요. 룰을 신경쓰기보다 위치를 마추는 경기라 생각했었겁니다.

지금이면 말도 안되는 소리라 생각하겠지만 5번 6번 틀린다는것은 그 당시는 생각해 본 적도 없었습니다. 동전던지기를 내가 5번이나 연속해서 진다? 이건 확률상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던 시기가 누구나 한

번씩은 오니까요. 수학에서는 독립확률변수라 당연하다고 하지만 법에도 관습법이 있는것처럼 우리네 삶에도 우리 뇌가 허용할 수 있는 규칙들이 존재하더이다. 수학적으로는 계속 질 수 있다지만 경험칙으로

절대 그럴 수 없다는것을 가슴이 말하고 있었으니까요. 실제로 여러 번 지는일은 자주 일어나지 않았고 안그래도 보너스가 난무하는데 겜블(노름이고 표현하면 괜히 더 부끄러워서)까지 잘 되니 이거

도대체 어떤 식으로 인생을 영위해야 할 지 조금 막막했습니다. 어느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승진보다는 휴가에 신경을 썻고 실적보다는 내 통장잔고에 더욱 눈이 가던 시절, 미래가 지금인줄 알았다면

방향을 제대로 잡았겟죠. 한 참 하이타임을 즐기던 중에 2008년 리만이 터지고 성과금은 없어지고 월급조차 반토막이 나면서 슬슬 본업과 부업(?)의 비율이 변하기 시작했고 부업이 늘어난다는 것은

본업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이는 것을 의미했기에 회사에 몇 명을 꼬드겨 따로 법인을 설립하게 됩니다. 물론 외부적으로는 그럴 듯 햇지만 실제는 부업에 쏟아 부을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였죠.

하지만, 하이타임은 거기까지 였는지 2008년 후반기 부터 계속해서 지기 시작하는데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릴무렵에는 이미 커져버린 배팅을 줄일 수가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방향이 문젠가 싶어

베가스로 살짝 틀었는데 여기서 더 문제가 생깁니다. 지금은 안간지가 오래라 모르겟지만 2010년대 초반에는 아주 VIP를 제외한 일반 하이리밋에는 미화 25000불 정도가 바카라 맥시멈인 카지노가 대부

분이라 사실 이미 복구는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것을 알았지만 중단하기가 힘들었죠. 소위 말하는 잭팟도 몇 번 터졌지만 어차피 2-3일이면 없어지는 정도의 금액이라 현실을 바꾸는데는 도움이 되질 못했고

카지노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본업은 더욱 더 악화일로로 가고 있었기에 승부수를 띄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지막 자금을 들고 날아가 한 방을 노렸으나 늘 그렇듯이 기도는 현실을 바꾸지

못했고 징크스만 잔뜩 생겨버린 폐인이 되는건 1년이 채 걸리질 않았습니다. 인생은 징크스를 없애가는 과정이라고 제 첫 회사의 사수가 얘기를 했었는데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가니 뭔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 되 가는 거였죠. 아..교대시간이군요. 20년에 걸친 각 카지노 게임 얘기를 길게 늘어놓고 싶은데 너무 길어질 것 같아 혹시나 이 글이 그냥 묻히지 않는다면 카지노 게임에 대한 얘기를 새벽에 써보겟

습니다.게시판의 특성상  그러기는 힘들 것 같지만..


온카판 분들은 카지노판에서 아무쪼록 가슴보다는 머리를, 단기보다는 장기를, 이상보다는 현실을 더 우선하시기를 제 주제에 감히 빌어봅니다. 퐈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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